비행 중 비상 탈출 도어를 열려는 승객들, 이유를 들어보니?

해마다 비행 중 수 천피트 상공에서 비상 탈출 도어를 열려고 시도하는 승객들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비행 중에 누군가가 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나 비상 탈출문을 열려고 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 시나리오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악몽이 아닐까요? 이러한 재앙과 같은 일들은 생소하게 들리지만 기내 돌발 사고 중 꽤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오늘은 과거에 승객들이 비상 탈출문을 열려고 시도한 다양한 이유와 비상문에 관한 진실을 알아보겠습니다. 
  
1. 화를 주체할 수 없어 비상구 문을 열려고 한 승객들

먼저 2019 5 20, 중국의 Southwest 항공 6509편을 탑승한 한 50대의 남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착륙 40분 전에 그는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달라며 승무원에게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 당하자 소리를 지르고 의자를 흔드는 행동을 보이며 매우 격분했다고 합니다. "낙하산을 타고 내리고 싶다"며 고함을 치다 급기야 착륙 10분 전에는 갑자기 의자에서 뛰쳐나와 비상구 문을 열려고 했습니다. 다행히도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했고, 그는 쿤밍 공항 경찰에 인계되었습니다. 그 후 그의 가족들은 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사과했고, 조치없이 풀려났습니다. 그러나 그가 중국 항공 당국에 의해 평생 비행 탑승 금지령을 받을지 여부는 여전히 주목됩니다. 이 뿐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비상구 문을 여는 승객의 헤프닝이 또 있었습니다. 2015 1월에 중국 쿤밍 공항에서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기체 중앙의 비상구 3개가 개방된 것이 발견되어 이륙을 하지 못하고 계류장으로 돌아갔는데요. 이는 비행의 지연에 불만을 품은 승객들이 벌인 일이라고 결론지어졌습니다. 
  
2. 비상구가 화장실 문인 줄 알고 열어버린 승객들

출처: Getty Images

2019 6 7일 영국에서는 비상구를 화장실 문으로 착각하고 열어버린 승객으로 인해 비행 출발이 7시간이나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이 승객은 비행기를 처음 타봐 이런 혼동이 있었다고 자백했습니다. 당시 여객기는 이륙을 준비하기 위해 활주로에서 대기 중이었는데요. 그가 실수로 연 비상구에서 비상 탈출용 미끄럼틀이 자동으로 펴졌고, 이로 인해 40여명의 승객들과 짐을 모두 내리고 점검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비상 탈출용 미끄럼틀이 하나 없어짐으로 인해 최대 탑승 가능한 인원이 줄어들자 일부 승객들은 다음 비행편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2년에도 중국의 싼야발 충칭행 항공기에서 비상구 문을 화장실 문으로 착각하고 개방한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3. 이륙 전에 비상문을 열려고 한 겁에 질린 승객

출처: istock

이번에는 다행히도 이륙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방콕에서 중국 중부 후안까지 비행할 예정이었던 태국 라이언 에어를 탑승한 승객은 이륙 전에 비상문을 열려는 시도를 하다가 경찰에 의해 연행이 되었는데요. 그 승객은 비상문의 손잡이를 잡아 아래 쪽으로 당겼다고 합니다. 그가 갑자기 비상 출입문을 열려고 한 이유를 들어보니, 비행 전에 무척 겁에 질려있었기 때문이라는데요. 그 탑승객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들 또한 놀라 소리를 질렀으며, 승무원들이 그의 행동을 저지했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비행기는 2시간 이상 지연이 되었다고 합니다. 
  
4. 단순 호기심을 참지 못해 비상문을 열어보는 승객들

출처: 베이징 뉴스 포토

2013 12월에는 중국 난닝발 충칭행 비행기에서 단순히 호기심에 비상구 문을 개방하려는 일이 있었고, 이 승객은 구류 5일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 후 2017년에도 중국 베이징에서 셔먼으로 가는 셔먼 항공사 여객기에서 한 여성이 좌석 옆에 위치한 창문형 비상구 핸들을 허가 없이 잡아당겨 기체의 좌측 날개에 위치한 비상 탈출 슬라이드가 열렸고, 결국 비행이 취소되기에 이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비행기에 있던 113명의 탑승객들이 다른 비행기로 옮겨 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스탭이 밝힌 바에 의하면, 이 여성은 금지된 핸들을 만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싶은 마음에 해본 일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과도한 호기심이 불러일으킨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이 여성은 12일 구류와 과중한 보상금, 심지어 기소까지 면치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쯤 되면 비행기를 처음 타던 자주 타던간에 누구나 한번 쯤은 궁금해할 수 있는 비행기 비상구에 관한 진실들이 알고 싶어집니다. 우선 비상 탈출 도어는 어디에 있으며 과연 비행 중에 사람의 힘으로 개폐가 가능할까요? 
  
비상 탈출문은 기체의 크기와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최신 첨단 항공기로 꼽히는 보잉사의 드림라이너 787의 경우 사람이 탈출할 수 있는 문은 8개가 있으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도어의 형태 외에도 떼어낼 수 있는 커다란 창문의 형태도 있습니다. 모든 승객들이 탑승하고 비행의 시작과 더불어 승무원들이 비상 탈출 방법에 대해 설명할 때, 대개 이 비상 탈출구의 위치와 탈출 방법을 안내하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갖는 궁금증은 과연 비상시가 아닌 정상적인 비행 중에 이러한 비상 탈출문이 사람의 힘으로 열릴까 하는 것일 것입니다. 현직 파일럿에게 이에 관한 질의를 한 결과, "비행기 기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비상 탈출문은 필요시 기내에서 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비상 탈출 슬라이드의 경우 자동으로 펴지는 경우도 있고, 추가적으로 절차에 따라야 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비상 탈출문의 경우 운항 중에는 기내와 외부의 압력 차이로 인해 절대로 인간의 힘으로 열 수 없다"고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비행기 비상문을 열려는 승객들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항공사들은 깨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비행 전에 승무원들의 안내를 충분히 숙지하고, 비상구가 위급한 상황에서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승객들의 상식과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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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짱깨
    2019.09.15 21:43

    머 다 짱깨새끼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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