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충격적인 남녀차별…오죽했으면 최초의 여성 OOO은 이제서야 등장했다

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경제 규모가 큰 만큼 당연히 사람들의 의식도 진보되었을 것이라 일반적으로 생각하죠. 하지만 일본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라는 산업이 있습니다. 여성 파일럿이 등장한지 얼마안되었다는 항공 분야입니다.

일본 항공의 저가 항공인 JAL Express에서는 일본 최초의 상업용 항공기를 조종하는 여자 조종사가 지난 2019년 탄생했는데요. 아리 후지는 파일럿 면장을 미국에서 취득했고 JAL의 파일럿 훈련 프로그램에 합격하면서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 2019년에 취직한 그녀는 거대한 유리 천장을 깬 주인공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성 파일럿이 채용되지 못하는 것은 비단 일본만의 현실이 아닙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는 전 세계적으로 파일럿으로 일하고 있는 여성의 비율대략 5퍼센트 정도 된다는 통계를 낸 바 있는데요. 아무리 그렇다 할지라도 수많은 파일럿들이 근무하고 있는 일본에서 작년에야 최초의 상업용 비행기 조종사가 직업을 얻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최초의 전투기 조종사는 2018년에 처음 등장했으니,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항공 분야에서 남성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입니다.

 

한국 최초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인 김경오씨가 1952년 전쟁에도 참전하기도 했으니, 한국보다도 더욱 보수적이라 볼 수 있죠.

최근에 일본은 항공계에서 양성평등을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 중 하나의 예가 '신사 숙녀 여러분'이라는 호칭을 올해 10월부터 바꾼 것인데요. '신사숙녀 여러분'(ladies and gentlemen) 대신에 '환영합니다. 여러분'(welcome, everyone), 또는 'attention all passengers'(주목해주십시오 승객 여러분)으로 인사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는 2019년에 에어캐나다가 승객 전체를 지칭할 때 'everybody'로 부르는 것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죠.

또한 일본 항공은 여자 승무원들의 편의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치마 대신 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하는 선택권을 2020년 3월부터 부여했습니다. 다른 항공사에서는 너무도 당연했던 것이지만, 이제서야 뒤늦게 도입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일본의 성차별 현상은 곳곳에서 뿌리 깊게 자리 잡은지 오래입니다. 일본의 왕실은 소멸 위기에도 '여성 일왕'을 허가하는 것에는 엄격히 선을 그었고 일본 남성의 육아휴직 비율도 8퍼센트대로 17퍼센트인 우리나라보다 절반 이하로 낮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구분 없이 능력으로서 대우 받을 수 있는 세상이 일본 뿐 아니라 전세계에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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