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에서 이것 15만개 나눠준다고 비난 쏟아졌는데…알고보니 시초는 우리나라였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 때문에 2021년 여름으로 미뤄졌습니다. 코로나 사정이 올해쯤엔 괜찮아지겠지 했던 걸까요? 세계인의 축제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코로나는 진행 중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런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것이 사람들의 우려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국제 올림픽 협회는 선수들에게 신체적인 접촉을 금하면서 코로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고했는데요. 신체적 접촉에는 포옹, 하이파이브, 악수가 포함되고 선수들도 2미터 거리 두기에 동참해야 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올림픽 준비 위원회가 논란을 가져온 것이 있는데요. 무료 콘돔을 무려 15만개나 배포하겠다고 발표한 뉴스에 사람들의 반응이 엇갈립니다. 올림픽에 참가 예정인 선수들은 총 만천명, 그런데 콘돔은 참가하는 사람의 수를 훌쩍 넘어서는 15만개입니다. 

선수단에게 콘돔을 배부한 것은 올림픽의 전통이 되어 왔는데요. 일본 신문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 위원회가 올림픽의 전통을 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해 이번에도 변함없이 콘돔을 나눠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이 보인 반응 또한 화제입니다. "성관계도 2미터 떨어져서 하란 말이냐?", "길이가 이토록 중요한 적은 없었다." 라며 저마다의 유머 코드를 넣어 뉴스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백신을 맞거나 도쿄 도착 후 자가격리 요구를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행 비행기에 타기 전에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결과지를 제출해야 하는데요. 일부 선수들은 도착과 동시에 다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출국하는 나라가 어딘지에 따라 다릅니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7월 23일에 막을 올릴 예정인 도쿄 올림픽 운영 기간 내내 선수들은 코로나 테스트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콘돔을 나눠주는 것이 왜 올림픽의 전통이 되었는지, 대체 이런 전통은 누가 만들었는지 궁금해집니다. 

놀랍게도 콘돔을 나눠준 최초의 올림픽은 바로 1988년 한국에서 열린 서울 올림픽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에이즈 감염을 막기 위해  8천 5백개의 콘돔을 나눠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 2018년 평창 올림픽도 콘돔으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1만개의 콘돔을 배포해 동계 올림픽 중 최고로 많은 수량이었던 것입니다.

이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주최 측은 10만개의 콘돔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무려 45만개의 콘돔을 배부하기도 했습니다. 45만개라면 올림픽 참가자 1인이 무려 42개나 받을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일본의 콘돔 제조사는 2020년 올림픽을 위해 최소 3년간 준비를 해왔는데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콘돔 제작을 의뢰받은 회사는 초박형 콘돔의 성능을 소개할 날들만 손꼽아왔다고 합니다. 

2018년 5월에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가미와 오카모토 오직 2개의 회사만이 0.02 밀리미터, 0.01 밀리미터 두께의 콘돔을 만들어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이번 올림픽이 일본의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라고 사가미의 세일즈 매니저가 밝힌 바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에 일각에서는 도쿄 올림픽이 아마 다시 연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총리는 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고 논란을 불식시켰습니다. 인류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 있도록 안전한 올림픽을 열겠다고 했는데, 과연 올림픽이 예상대로 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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