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 132개…개봉도 안한 영화 제일 먼저 보는 영화관과 '결단의 책상' 있다는 곳은?

세계에서 가장 파워 넘치는 집, 백악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4년의 임기 동안 살게 될 집이기도 합니다.

한 해 국방 예산만 해도 자그마치 1,000조 원가량 지출해, '천조국'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미국입니다. 그렇기에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수장이 살고 있는 집이 어딘지, 내부는 어떠한지는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1600번지에서 바라본 백악관은 이런 모습입니다. 미국 재무부와 아이젠하워 행정청사 사이에 위치하고 있죠.  

2009년 9월 18일에 찍은 백악관 항공뷰는 대략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영부인 질 여사와 함께 2마리의 반려견 메이저와 챔프를 데리고 1월 20일 백악관에 입성했습니다.

최근 CNN의 타운 홀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을 흥미롭게 묘사했습니다. 바로 '금박을 입힌 새장'이라고 말한 것이죠. 럭셔리한 감옥에 사는 것과 같은 기분일 때 쓰는 말입니다. 

그럼 바이든 대통령의 '금박 입힌 새장'이 어떤지 한번 자세히 들여다보시겠습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뷰를 보면, 백악관은 좌우에는 서관과 동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 뒤편에는 대통령의 주거 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의 스케일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132, 32, 412, 28의 숫자가 무엇인지 가늠이 되시나요?

백악관에는 무려 132개의 방, 32개의 화장실, 412개의 문, 28개의 벽난로가 있습니다. 

총 6개 층으로 이뤄진 대통령의 주거 빌딩은 백악관에서 가장 큰 면적인데요. 3개 층은 직원들이 일하는 곳, 1개 층은 이벤트와 연회장이 있는 곳, 나머지 2개 층은 대통령 가족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타원형 모양으로 된 블루룸은 대통령이 손님을 맞이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파란색이 테마로 되어 있는 이 공간은 블루 커튼, 블루 카펫으로 꾸며져있으며 1837년 이래로 같은 색을 사용해왔다고 합니다.

블루룸의 좌우 측에는 응접실이 있는데 이중 하나는 밝은 빨강색이어서 레드룸이라고 불리며, 다른 하나는 녹색 벽으로 되어 있어서 그린룸으로 불립니다.

이스트룸은 대통령의 레지던스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데요. 연설, 기념식, 콘서트, 축하 연회, 댄스장으로 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백악관으로 초대된 손님들이 식사를 하는 곳은 이런 모습입니다. 다이닝룸에서는 공식적 만찬이 주로 이뤄지며, 140명의 손님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 링컨의 가구들로 채워진 '링컨 침실'은 대통령 레지던스의 최상층에 위치해 대통령 가족들이 사용합니다.

옐로 오벌 룸은 블루룸 위에 위치해있고, 대통령 가족의 공식적인 거실 역할을 합니다.

최상층에는 '하늘 거실'이라는 별명이 붙은 '일광욕'을 위한 공간이 있는데요. 바닥부터 천장까지 창문으로 되어 있고 단독 발코니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의 개수만 해도 130개가 넘는 만큼 휴식과 레크리에이션을 위한 공간도 존재합니다. 대통령 가족들은 타인의 시선으로 인해 원하는 여가를 마음껏 즐기는 데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따라서 백악관 내부에서 필요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다음 사진과 같은 볼링장과 영화관도 있습니다. 대통령 가족은 언제든 원하는 영화를 이곳에서 마음껏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심지어 극장에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도 대통령 가족은 미리 보는 특권을 누립니다.

이 거대한 집의 안주인은 바로 영부인입니다. 다음 사진은 2009년 1월 20일 로라 부시 영부인이 차기에 이사 오게 될 미셸 오바마 영부인에게 백악관 내부를 소개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백악관에서는 영부인들만의 전통이 있습니다.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 영부인에게 백악관을 투어시켜주는 것이죠.

백악관 지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이스트 윙 아래에는 벙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영화에서 자주 본듯한 이곳은 재난 상황 때 대통령과 최고위 관료들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곳으로 주로 비치곤 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일찍부터 백악관은 사진과 같은 인테리어 장식을 하고 축하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웨스트윙이라 불리는 서관에는 대통령의 비서진들이 일하는 곳인데요. 이곳에는 백악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들이 자리합니다. 

다음은 한눈에 보기에도 익숙한 곳이죠. 대통령이 집무를 볼 때 자주 TV 뉴스에 단골 배경으로 등장하는 곳입니다. 대통령의 공식적인 집무실로서 미국 대통령은 이곳에서 세계의 수장들과 전화 통화를 하기도 하고 비서진들과 협의를 하기도 합니다.

오벌 오피스는 유명한 '결단의 책상'이 있는 공간입니다. 19세기 초반부터 미국 대통령이 사용해왔으며, 무게만 해도 천 파운드가 넘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결정들이 이 책상에서 탄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자신의 집을 꾸미듯, 대통령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백악관을, 그중에서도 특히 오벌 오피스를 꾸밀 수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벌 오피스에 가져왔다는 마틴 루터 킹의 흉상입니다.

오벌 오피스 밖에는 장미 정원이 펼쳐져 있는데요. 특별한 기념식이나 저명한 인사들과 만남을 가지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TV 뉴스에서 미국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며 유명 인사들과 걷는 다음과 같은 장면을 가끔 보셨을 텐데요. 걷는 데 45초 걸린다고 해서 '45초 길'이라고도 불리는 이 긴 통로는 오벌 오피스에서 장미 가든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대통령이 장관들과 만나는 곳, 이곳은 바로 캐비닛 룸입니다. 대통령이 테이블의 센터에 앉고, 장관들이 둘러앉은 모습이 연신 언론의 카메라에 담깁니다.

백악관에도 상황실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위기나 재난 상황 때 보고를 받고 회의를 하는 곳인데요. 국가 안보 위원회의 비서진들이 주로 이곳에 자리합니다.

아침 뉴스에 단골로 등장하는 곳도 바로 백악관에 있습니다. 웨스트윙에서 가장 언론에 많이 실리는 곳이기도 하죠. 언론 브리핑실은 백악관의 언론 대변인이 뉴스 미디어에 브리핑을 하는 곳입니다.

백악관에는 새로운 인물을 지명하는 방도 있다는 사실도 인상적입니다. 이곳에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초상화가 벽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부통령의 집무실도 바로 백악관에 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의 집무실이 위치한 곳도 바로 백악관 웨스트윙입니다.

백악관은 대통령 가족에게는 삶의 터전이기도, 직장이기도 한 셈인데요. 그동안 TV 뉴스로만 보았던 많은 공간들이 알고 보니 백악관이었다는 사실이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세계의 가장 중요한 결정들이 만들어지는 곳 백악관 내부로 여행을 다녀오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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