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길거리 사진전' 걸작 10선…당신의 하루는 누군가에게 작품입니다

'독립 포토그래퍼'는 매달 특별한 테마로 사진 작가전을 열고 있는데요. 2021년 2월의 주제는 '길거리 사진'이었습니다. 세계적인 사진 거장 마틴 파가 심사위원으로 전 세계에서 도착한 가장 멋진 길거리 사진을 선정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마틴 파는 여행을 즐기는 사진작가입니다. 여행 서적을 보고 사람들이 똑같은 맛집, 관광지를 방문하기에 일상의 스쳐가는 평범한 한 컷을 담아내는 그의 여행 사진은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현대인의 삶을 시사적, 풍자적, 인류학적인 면인 관점에서 재해석해 사진으로 담아내는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사진 속에는 영국 및 서양에서 부, 사회적 계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그럼 마틴 파가 선정한 세계 길거리 사진 걸작 10선을 만나보겠습니다.

 

입상작 들여다보기
창문 너머를 바라보는 아이들

2020년 이스라엘에서 찍힌 이 사진은 아이들이 호기심을 띈 눈빛으로 창문 밖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창문에 새겨진 낙서가 아이들의 신분을 넌지시 드러내줍니다.

인도판 설국열차

인도 자이푸르로 가는 기차 안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2층 침대 칸에서 사람들은 휴식을 취하고, 아이들은 장난스러운 눈빛으로 여기저기를 살피는 모습입니다. 또 어떤 이는 생각에 잠겨있기도 하며, 이를 닦고 면도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몇 시간 동안 기차 안은 이들의 집이 되었습니다.

 
자동차 수리

이 사진을 처음 보면 무엇이 보이시나요? 자동차 안을 보았다면 푸들이 보일 것이고, 풍경을 본다면 자동차 밑에 있는 사람의 다리가 보일 것입니다. 자동차 밑에서 무얼 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여성이 고장 난 차를 고치는 동안 강아지는 멍하니 밖을 보고 있는 장면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의 젊은이들

"La comitiva"는 매우 밀접한 유대감을 가진 젊은 친구들 그룹을 가리키는 이탈리아어 용어입니다. 작가는 바닷가를 따라 무작위로 이 그룹을 만났고 그들과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내며 이탈리아 남부의 작은 마을의 바위투성이 해변을 따라 그들의 일상적인 의식을 묘사했다고 합니다. 여행 사진이라는 것은 풍경뿐 아니라, 그 공간을 채우는 사람들과 조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할리우드 비치의 판타지 골목

할리우드 비치의 판타지 골목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사람들의 실루엣이 골목 벽화와 겹쳐지면서 작품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여름날에 이탈리아계 쿠바인 가족이 평화롭게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집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숙련된 거리 사진작가의 렌즈는 가족 개개인이 가진 독특한 특징을 잘 살려낸다는 평가를 받은 사진입니다.

조선소 인부들

방글라데시 다카에 위치한 조선소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인부들이 기름때를 묻히고 땀을 흘리면서 각자 맡은 노동을 분주하게 하는 중입니다.

운동 세션

2020년 인도의 바라나시에서 운동 중인 젊은이들을 담아냈습니다. 이끼 쌓인 길에 옷을 아무렇게나 벗어놓고 철봉 운동을 하는 듯한 이들의 사진에서 나른한 가운데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3위 수상작 들여다보기
3위 - 쿠바 하늘 정원

 

2위. 교회 결혼식 후에

위 사진은 길거리에서 아무렇게나 휴대폰으로 찍은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많은 것들을 담아내는 사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9년 아일랜드에서 교회 결혼식 후에 찍힌 이 사진은 그날의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왼쪽의 여성은 담배를 물고 분주하게 딸의 드레스를 바로잡아주고 있어 사진에서 시선을 끌어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카오스처럼 움직이는 여성들의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1위- 캄보디아 길가 부처 사당

멋진 거리 사진의 특징 중 하나는 모든 구성 요소를 정렬하는 것입니다. 뒤섞인 사람들, 배경의 물체, 모든 것이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이 길가의 사당을 재현한 작품에서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고, 그 틀 안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이미지의 세부 사항 중 어떤 것도 흠을 잡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심사위원은 위 사진을 극찬했습니다.

사진 속에 다양한 계층으로 살아가는 세계인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길거리 사진전이었습니다. 무심코 찍은 길거리 사진 속에 포착된 우리의 삶 하나하나가 걸작으로 액자에 담겼습니다. 당신의 삶도 누군가에게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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