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고도 믿겨지지 않는 중국의 북극곰 호텔, 맹비난 받은 이유는?

21개의 객실에서 북극곰을 볼 수 있는 호텔이 중국에 있습니다. 현재 이 호텔은 동물 학대로 맹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대체 어떤 호텔이기에 객실에서 북극곰을 볼 수 있는지, 또 비난의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헤이롱장성에 위치한 하얼빈 폴라랜드 테마파크에는 객실에서 북극곰을 볼 수 있는 호텔이 있습니다. 

동물 보호단체들은 호텔을 비난하면서, 북극곰이 있을 곳은 북극이지, 호텔, 동물원, 아니면 아쿠아리움의 유리 상자가 아니라고 공분을 표했습니다. 

북극곰은 야생에서는 하루에 18시간 활동을 하는데, 수천 마일에 걸친 서식지를 돌아다니면서 살아갑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영상 속에 나타난 북극곰들은 객실에서 유리창 너머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매우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차가운 얼음판 대신 흰색 페인트로 칠해진 바닥에 북극곰들이 방치되어 있었고, 가짜 바위와 얼음판은 실제와 같이 연출하려고 했으나 너무나도 인공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북극곰을 객실에서 볼 수 있는 방은 하룻밤에 평균 35만원에서 40만원선인데요. 소셜미디어의 누리꾼들도 중국의 북극곰 호텔이 너무 잔인하고, 심각한 동물 학대라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런 호텔을 만든 테마파크 측도 잘못이지만, 가오픈 기간동안 전 객실이 예약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투숙객들도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얼빈 폴라랜드의 대변인은 북극곰이 있는 실내 공간은 테마파크의 일부일 뿐이라며, 날씨나 공기가 적절할 때 북극곰은 야외에 있기도 한다며 동물 학대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북극곰은 캐나다의 북서부와 알래스카 동부를 비롯해 총 19곳에 번식하며, 총 개체 수가 3만 9천여마리로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북극곰을 보호하기 위해 동물 보호단체가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북극곰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중국 호텔이 비난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 로이터통신,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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