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초소형 집에서 여행도 하고 돈도 번다는, 해외판 '나는 자연인' 인플루언서의 삶

여행이 직업이 된다면 어떨까요? 좋아하는 여행을 하면서 돈도 많이 벌어,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인플루언서가 있습니다. 여행 인플루언서 이단 아비츠는 여행으로 돈 버는 자신의 삶에 대해 소개해 화제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에어비앤비에서 럭셔리하거나 편안한 숙박 장소를 찾을텐데요. 하지만 오늘 만나볼 인플루언서 이단은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가장 작고 독특한 집만을 찾아 하룻밤을 머물기로 한 것입니다.

 

22살의 아비츠는 초소형 집, 나무집, 유르트와 같이 에어비앤비에 올라와있는 독특한 집에서 머물면서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듯, 이단은 자신의 취미를 직업으로 삼는 '덕업일치'를 직접 보여주는 산 증인입니다.

 

2020년에 아비츠는 미국과 캐나다 등지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초소형 집에 머물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고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그의 덕업일치의 역사는 2018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아비츠는 미국 메인주의 아카디아 국립공원으로 여행을 떠났는데요. 그는 우연히 숲 한가운데에 위치한 작은 에어비앤비 오두막집에 머물게 되었고, 불편하면서도 오묘한 매력이 있는 초소형 집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고독을 마주하는 기분을 느끼게 된 아비츠는 2달 후에 뉴 햄프셔에서 또 다른 에어비앤비를 예약했습니다. 이번에는 땅에서 10미터 정도 높이에 위치한 나무집에서 자게 되었는데요. 그 나무집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경험을 주었습니다. 나무가 흔들릴 때마다 집이 함께 흔들렸고, 심지어 창문으로도 땅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아찔한 기분이었다고 합니다. 

 

제일 처음 머물렀던 초소형 집에 다시 돌아간 그는 전기도, 물도 없이 오로지 장작으로 불을 지피는, 그야말로 불편하지만 아날로그적인 '자연인의 삶'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아비츠는 초소형 집에 머물면서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찍어 올리는 일을 직업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그가 찍은 사진은 온라인에서 대박을 터뜨렸고, 새로운 에어비앤비에 머무는 대신 집을 홍보해주면서 여행도 하고 돈도 버는 파이프라인을 뚫게 되었습니다. 

여행 인플루언서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은 뜻밖에도 코로나가 만들어준 계기 덕분이었습니다. 2020년 1월에 아비츠는 코스타리카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 갑자기 코로나 팬데믹이 들이닥쳤고,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락다운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다가, 초소형 집을 올려놓은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에게 매력적인 집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제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수입이 끊긴 에어비앤비 호스트들도 어렵고 막막했던 2020년, 하룻밤을 머물게 해주면 멋진 사진을 찍어 집을 홍보해주겠다는 제안은 솔깃했습니다. 

현재 3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아비츠는 포스팅당 수백 달러를 벌어들이며, 매일 다른 초소형 집에서 머물며 돈을 버는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과 캐나다 등지의 85군데 이상의 독특한 에어비앤비를 여행했고, 자연을 보존하는 '지속가능한 삶'으로서의 여행 방식을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습니다.

 

숲에 있는 수많은 나무들이 집을 짓기 위해 벌목되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워하면서 아비츠는 안락한 집 대신 그가 소유한 폭스바겐 티구안에 들어가 살기로 했습니다. 탄소 발자국을 남기는 대신, 저녁 7시에 찬물로 샤워하고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는 미니멀한 삶을 사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 것인지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삶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중년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TV 프로그램이 '나는 자연인이다'라고 하는데요. 아비츠는 여행도 하면서 자연인의 삶을 살고 있는, 미국판 '자연인'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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