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서 호수에 빠뜨린 다이아몬드 반지의 운명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 일생 일대의 에피소드로 남는 곳, 그곳은 바로 결혼식장입니다. 신부의 베일이 벗겨지거나, 신랑이 늦거나, 케이크가 엉뚱한 곳으로 배달되기도 하죠.

한 부부에게도 결혼식장이 악몽의 순간으로 변했습니다. 호숫가에서 열린 로맨틱한 웨딩, 그러나 신랑이 결혼반지를 호수에 그만 빠뜨리고 만 것입니다. 

미국 워싱턴주에 살고 있는 앤드루와 말리 켄트 부부는 지난 3월 캘리포니아의 유명 관광지 타호 호수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몽환적인 모습으로 호숫가의 선착장에서 혼인 서약을 하던 이들 부부, 처음에 결혼식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반지를 교환할 때가 되자, 결혼식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신랑은 호주머니 속에 있던 반지 상자를 꺼냈는데요. 신부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려고 상자에 든 반지를 꺼내다가 그만 반지가 손에서 미끄러지면서 호숫가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부두로 떨어진 반지는 갈라진 틈 사이로 미끄러져 호수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장면은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반지가 떨어진 후 소스라치게 당황한 신랑 신부는 몸을 숙여 반지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처음에 물 아래 바위 위에 있던 반지는 자취를 찾을 수 없게 사라졌고, 신혼부부는 당황해 어쩔 줄을 몰랐죠.

신랑은 호수에 뛰어들까 고민도 했지만, 주례를 보던 이의 반대로 결혼식을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이맘 때 호수의 수온이 너무 낮기 때문에 반지를 찾으려다 자칫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죠.

반지의 행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커플은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반지를 찾기 위한 방법을 궁리해냈습니다. 그리고 타호 호수의 스쿠버다이빙 페이스북 페이지를 찾아 능력있는 스쿠버다이버를 섭외했습니다.

스쿠버다이버는 반지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해 반지가 떨어진 곳에 조약돌을 떨어뜨려볼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수면 아래에서 5피트 떨어진 곳에 있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아냈습니다. 

 

다행히도 다이아몬드 결혼 반지를 찾은 커플은 타호 호수가 더 이상 악몽의 장소가 아니라고 합니다. 혹시 호숫가에서 결혼식을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반지를 교환할 때 집중, 또 집중하셔야 겠습니다.

한편 타호 호수는 환상적인 야외 결혼식을 원하는 커플들에게 손꼽히는 장소입니다. 미국에서는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서 평온한 분위기의 야외 결혼식이 선호되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중 하나로 꼽히는 타호 호수는 눈 덮힌 봉우리들을 배경으로 푸른 물빛을 자랑합니다. 

해발 1896미터에 위치한 호수는 가장 깊은 곳이 500미터에 이를 정도로 수심이 깊고, 23미터까지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청정합니다.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하는 곳에서 자연의 축복을 받으며 펼쳐지는 웨딩, 만인의 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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