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택배 기사가 남의 집 마당에 똥 누고 간 진짜 이유는?

영국의 한 아마존 택배 기사가 택배를 배달 한 후 고객의 집 뒷마당에 대변을 누고 간 일이 발생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노던 무어 출신의 엔지니어인 데런은 작년 12월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로 물건을 주문했는데요. 주문한 다음날 택배를 받고 나서 아마존에 만족 구매평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데렌은 자기 전 집 주변 CCTV를 우연히 확인했다가 영상에 찍힌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거실 창 밖으로 보이는 곳에서 누군가가 쪼그려 앉아 용변을 보고 있었는데요. 방금 전 택배를 건네주고 간 아마존 택배 기사가 집 뒷마당에 대변을 눈 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라 바로 집 밖으로 나가본 데렌은 미처 처리하지 않고 떠난 택배 기사의 용변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에 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되지 않자 다음날 아마존측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아마존 측은 사과를 하고 즉시 청소부를 보내주었는데요. 심지어 개의 용변도 뒷처리를 하지 않을 경우 벌금에 처해지는데, 단순 노상방뇨도 아닌 대변을 누고 가다니 데렌은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며 그 날을 회상했습니다. 

택배 기사는 밀린 일이 너무 많고 바쁘다보니, 미처 화장실을 찾을 시간 조차 없다고 했는데요. 물론 남의 집 마당에 대변을 눈 것은 분명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생리적 욕구도 제 때 해결하지 못한 택배 기사들의 고충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우리나라 택배 기사들도 넘쳐나는 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과로사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는데 이는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존 배송 센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주문 물량이 늘어나자, 이를 소화해내기 힘든 미국 아마존 택배 기사들도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아마존 택배 기사들은 페트병에 용변을 보는 것이 일의 일부가 되었다며 시간 압박에 시달리는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페트병에 소변을 보는 것은 비인간적인 노동 환경의 시작일 뿐이라며, 화장실을 미처 찾지 못할 때는 택배 차 뒷편에서 봉지에 대변을 봐야 할 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작업 교대를 할 때 택배 차 안에 남겨진 용변을 발견할 때도 종종 있을만큼 택배 기사들에게는 오래된 문제였다고 하는데요. 

여성들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합니다. 월경 때 여성용품을 교체할 시간이 부족해 옷을 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근본적 원인은 택배 기사의 처우 때문입니다. 아마존은 배달 시간 제약이 엄격하고, 택배 기사를 실시간으로 추적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또 택배 기사 중 대부분은 직고용이 아닌, 3자가 위탁 고용하다보니 매우 열악한 근무 환경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하루 30분의 점심시간, 하루 2번 15분 휴식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예사이며, 화장실 갈 시간 조차 부족하다며 택배 기사들은 문제를 토로합니다. 화장실이라도 가려고 5분 이상 배달을 중지할 경우 실시간으로 배송 기사를 추적하는 아마존에서 왜 배송이 중단되었는지 연락이 온다는 것입니다. 매주 다른 기사들과 비교해 시간당 몇번 배송이 중단되었는지 수치를 비교해서 보여주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택배 차 속도를 줄일 수 없도록 압박을 주기도 합니다.

익명을 원하는 아마존 택배 기사는 인터뷰를 통해 화장실을 찾을 시간도, 갈 시간도 없어서 차 뒷편에서 용변을 해결하기 위해 휴지를 차에 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아마존측의 의견은 택배 기사들의 발언과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아무도 아마존에서 일하고 싶지 않아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아마존과 일하는 택배 기사들은 높은 임금과 복지 수준에 자긍심을 갖고 일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물론 아마존에서 차에서 용변을 볼 것을 부추기는 것은 아니지만, 근무 환경 자체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며 택배 기사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택배 기사와 아마존측의 대립

빠른 배달의 이면에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는 택배 기사들이 있습니다. 당일 배송의 시대, 여러분은 택배 기사들의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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