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실에서 본 신비로운 풍경을 담아내는 파일럿이자 사진 작가는 누구?

예비파일럿들이 꿈꾸는 비행의 로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멋진 제복을 입고 조종실로 들어가는 모습, 비행을 마치고 홀로 휴양지를 여유롭게 거니는 모습, 쾌적한 호텔에서 운동을 하며 시차적응을 위해 휴식하는 모습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들이 손꼽는 것은 바로 오직 조종실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하늘이 선사하는 경이로운 풍경입니다. 

하늘이 수놓은 대자연의 풍경과 천연의 색들을 가장 멋지게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바로 파일럿들이 가진 특권일텐데요. 하지만 파일럿이 아니라도 조종실에서 본 풍경이 어떤 모습일지 짐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포토그래퍼이자 파일럿인 크리스찬 반 하이스트(Christiaan Van Heijst)가 조종실에서 직접 찍은 경이로운 하늘의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메이저 카고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크리스찬 반 하이스트는 보잉 747기를 조종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일럿이자 포토그래퍼, 그리고 작가입니다. 네덜란드에서 1983년에 태어난 크리스찬은 현재 메이저 카고 항공사에서 근무하며 보잉 747기를 조종하고 있는데요. 그는 어릴적부터 하늘에 빠져들었고 12세의 나이에 파일럿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14세에 글라이더 비행으로 비행의 세계에 입문한 그는 곡예 비행에 관심이 많아 20세 때 네덜란드 국립 곡예 비행 챔피언쉽에서 당당히 우승하게 됩니다. 그는 네덜란드 지역 항공사인 Denim Air에 20세 때 부기장으로 입사한 이후, Transavia 항공사에서 보잉 737을 5년간 조종했습니다. 그 후 27세라는 상당히 이른 나이에 그 당시 최신형 비행기 보잉 747을 조종하게 됩니다. 8000시간 이상을 비행한 크리스찬은 상공에서 바라본 세상을 기록하기로 마음 먹게 됩니다. 

 

크리스찬은 학생 조종사로 비행하던 순간부터 조종실 창문을 스쳐가는 풍경을 포착하고 싶은 갈망을 가져왔고, 매 초마다 새롭게 변하고 사라지는 빛의 모양, 그림자, 움직임을 사진으로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촬영한 다양한 항공, 여행, 날씨와 구름, 천체 사진들은 세계의 유수한 사진전(IPA, MIFA, FAPA 등) 에서 수상하였고, CNN, Times, BBC와 같은 주요 언론에 실리기도 하였습니다. 


1. 상공에서 바라본 오로라 풍경
구름이 덮힌 그린란드, 그 위의 오로라를 보면서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인간의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면, 조종실 창 밖에는 엄청난 장관이 펼쳐진다. 우리의 눈이 허락하는 한, 우리는 수 천개의 별들, 온갖 색깔의 유성들, 선명하게 춤추는 오로라, 자욱한 구름 위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은색 푸른 빛의 달을 볼 수 있다"고 다음 사진과 함께 피드를 게시했습니다.

 

2. 상공에서 바라본 은하수 풍경
남아메리카 브라질 상공에서 포착한 은하수의 모습을 보며 "무엇이 더 무서울까, 엄청나게 광활한 우주에서 우리 뿐이라는 것? 아니면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 처럼 그의 글을 통해 우주의 광활함과 경이로움에 더불어 생명체의 존재에 대해 사색하기도 합니다.

 

 

3. 상공에서 바라본 폭풍 풍경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사이의 대서양 상공 어딘가에서 "두꺼운 구름 사이에서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비행을 하며 전방을 뚜렷이 보기 위해 기상 레이더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수 백마일을 더 가야 하는 우리의 루트, 그 속에 펼쳐진 뒤엉퀸 폭풍을 돌아갈 방법은 전혀 없었다. 폭풍들이 하나로 합쳐졌을 때 우리는 가장 덜 격렬한 곳을 찾아 뚫고 들어가야 했다"며 폭풍 속의 비행을 추억하기도 합니다.

4. 일출과 일몰 풍경
크리스찬의 사진 덕분에 우리는 이러한 일출과 일몰의 탁월한 뷰 또한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상공에서 바라본 다양한 구름 풍경
이번에는 눈 덮힌 태평양 상공에서 본 달의 모습입니다. "끝없는 층운 조각들이 북태평양을 뒤덮는다, 달이 저 멀리 얼굴을 비추는 동안에"라며 그는 그의 감상평을 독자들과 공유했습니다.

그의 작품을 감상한 사람들은 "우리는 단지 파일럿이나 엔지니어 뿐 아니라 하늘 위의 풍경이 어떠한지 알려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물론 파일럿은 조종실에서 있을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처하느라 분주할테지만, 하늘 위에서 감상하는 풍경이 모두에게 부러움을 자아내는 것은 분명합니다. 파일럿이 전하는 상공의 다양한 모습들을 작품으로 만나보시려면 다음 웹사이트나 인스타그램(@jpcvanheijst)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사진 출처: www.jpcvanheij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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